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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게임 필드 레슨, GTS골프 숏게임 체험기(at 신안cc)

la belle epoque 2024. 3. 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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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코어의 핵심, 숏게임

골프 플레이 시 스코어를 좌우하는 핵심은 ‘숏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주 초보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골퍼들이 숏게임을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것도 그 이유겠죠.  
 

퍼팅
@unsplash

 
드라이버나 우드, 롱 아이언을 사용할 때는 힘으로 공을 멀리 보내는 것으로 어느 정도(?) 플레이를 커버할 수 있다면
숏게임은 벙커에서 공을 빼내기, 그린 주변에서 거리에 맞춰 정교하게 띄워 올린 후 세우기, 그린에서 공이 굴러가는 라인을 파악해 홀에까지 넣기 등 꽤나 정교한 스킬이 필요하기에 그저 좋은 클럽, 힘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퍼팅
@unsplash

 
반대로 생각하면 숏게임은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거리는 잘 안 나고, 그저 따박따박(?) 앞으로 가는 데 의의가 있는 저 같은 100타 플레이어도 장타 플레이어 옆에서 비벼볼 수 있으려면 어프로치&퍼팅의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숏게임 레슨이 꼭 필요한 이유죠.
 
 

GTS골프 숏게임 레슨 도전!

골프를 시작하며 주기적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받아오고 있는데요. 늘 드라이버 비거리 내기에 주력했다면 오늘은 오랜만에 숏게임 레슨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GTS골프에서 선보인 숏게임 필드 레슨을 받으러 신안 CC로 향했습니다.
 

gts골프숏게임레슨
@GTS블로그

 
GTS는 스크린 골프라고 했을 때 GDR, 카카오프렌즈 등과 같이 떠오르는 곳이죠.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슨도 진행 중인데요. 최근 필드 숏게임장에서 진행하는 숏게임 레슨도 시작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안성에 위치한 신안 cc 내 신안골프트레이닝센터 숏게임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신안트레이닝센터 숏게임장
센터 앞에 펼쳐진 숏게임장
gts골프 숏게임 레슨 현수막
GTS 골프 숏게임 레슨 그랜드 오픈!!

 
GTS골프 숏게임은 TEAM GTS 투어 프로님들의 가이드 아래 3:1 레슨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이날 박소현 프로님과 함께 했습니다. 
모성애가 느껴지는 다정함과 개인별 개선 포인트를 짚어주는 날카로움까지 겸비한 레슨이 인상적이었어요. 

 

박소현4프로 프로필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
이날 프로님이 가장 강조하셨던 부분입니다.
체화(體化), 즉 몸이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퍼팅, 어프로치 시 거리감을 공식처럼 외우기보다 평소 연습 시, 그리고 실전에서 빈 스윙을 통해 몸이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평소 패턴을 몸에 익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죠. 
 
저의 경우만 해도 퍼팅 시, 5m 안팎의 거리는 발과 발 사이, 10m는 발 바깥에서 발 바깥 등의 공식에 집중했는데 그러다 보면 정작 바람의 상태, 그린의 상태, 어드레스 등 다양한 고려 사항보다 딱 그 공식에만 집착하게 되는 우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레슨을 하며 느낀 건 공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홀까지의 방향을 보며 백스윙의 정도를 감을 잡기 위해 왔다갔다 해보는 것, 이를 통해 머슬 메모리를 심어두게끔 하는 게 중요하겠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Lesson 1. 퍼팅

퍼팅연습장면

 
퍼팅 연습 장면입니다.
스트로크 연습, 어드레스 방법, 스윙 시 고려해야 할 점 등을 배우고 몇 번의 연습을 통해 홀까지의 거리감을 잡아봅니다. 
3명이 각기 다른 습관을 가지고 있어 그런 점을 비교해서 듣는 것도 재미있었네요. 
 
 

Lesson 2. 벙커

벙커연습장면

 
 
제겐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시간, 벙커 레슨이었습니다. 
함께 한 멤버 중 한 분은 기본적으로 벙커 아웃을 능숙하게 하셨어요. 그럼에도 더 정교하게 짚어볼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벙커에서 빼내는 것 자체에 집중!
가파른 백스윙+오른손 릴리스로 과감하게 헤드를 던질 것. 그리고 마치 프로들처럼 흩날리는 모래 가루를 연출하면 성공! 공을 치려는 것에 집중하면 오히려 힘이 들어가서 퍼덕이게 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벙커에서 빼내는 것이 어느 정도 된다면 그 뒤로는 백스윙 정도를 조절하며 거리감을 맞추는 단계로 가면 됩니다. 
 
 

Lesson 3. 어프로치

어프로치 연습 장면

 

어프로치용 골프공
어프로치 흐름이 끊기면 안 되니, 수많은 공은 필수!

 
"바로 그거예요!"
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던 시간, 어프로치 레슨이었습니다. 
 
저의 문제는 거의 공을 못 띄워서 많이 굴러간다는 점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러프에서 그린을 너머 또 다른 러프로, 어프로치만 몇 번 한 적도 있죠. @_@ 점수를 잃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까요.
 
이날 좋았던 것 무조건 하나의 정답만을 강조하지 않으셨다는 것. 저의 스윙은 소위 뒤땅, 토핑이라고 하는 헛스윙 현장이 자주 일어나는 편인데 그걸 본 프로님이 다른 방법을 제안하셨습니다. 헤드의 끝 부분, 토우에 공을 맞추는 방식으로 바꿔보는 것이었죠. 여기에 더해 백스윙 후 클럽으로 공을 치려는 액션이 아닌 몸을 돌려 자연스럽게 공을 지나가게 만드는 것, 그러면 공은 저절로 헤드에 맞고 뜨게 된다는 것. 
신기하게도 낮게 구르곤 했던 공이 시원하게 떴습니다. 
 
20m부터 40m까지 거리별로 백스윙 정도에 차이를 두고 머슬 메모리를 위한 연습까지 완벽했습니다.
제대로 못 쳤던 부분, 레슨 후 교정이 된 부분 모두 영상으로 담아주셨어요.
이렇게 2시간이 금방 지났습니다. 
 
 

숏게임 레슨 구성(총 2시간)
  • 벙커샷 30분
  • 퍼터 30분
  • 어프로치 1시간

GTS골프 숏게임 안내
  • 장소: 신안 cc 내 신안 골프 트레이닝 센터 숏게임장
  • 기간: 3월~11월(오전 10시 시작/ 오후 1시 시작)

 
 


 
숏게임하며 유용했던 아이템 발견!
필수는 아니지만 어프로치 시간에 공 주으러 다닐 때 꽤 유용하더라고요.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어서요.

골프공 피커

 

 
 
골프공 피커? 골프공 튜브? 골프공 수집기? 볼픽업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 ㅎㅎ
 
 
plus/
모두가 알지만 숏게임 배운 김에 한 번 더 짚어 보는
숏게임 관련 매너 플레이 TIP 

  • 벙커샷 어드레스 시 클럽 헤드를 모래에 닿지 않게 한다(+샷 이후 모래 정리 필수)
  • 퍼팅 시 상대방의 라이를 밟고 지나가지 않는다(+퍼팅 중인 플레이어에게 그림자가 지게 하지 않는 것 또한 매너)

 
모두 즐거운 플레이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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